탐방
도로포장 관련, 국내외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포장연구실.
현재 도로포장연구실은 김부일 연구위원(실장)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를 가장 경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정책·제도, 설계기준, 신재료 개발, 품질관리, 성능평가, 유지관리 등 도로포장 관련 전 분야에 대해서 기초와 응용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창의적이고 새로운 기술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연구에 정진, 안전과 환경을 배려한 도로포장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MS 운영’ 개도국 맞춤형 설계 시공 관리 통합체계 구축 등
기후 변화 대비 도로포장 시공 품질관리시스템 개발 연구 박차
‘쾌적한 도로 경제적 제공’ 국민체감 실질적 연구결과 성과 초점
도로포장연구실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결과와 성과를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현재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 운영·연구와 개도국 맞춤형 도로포장 설계, 시공, 관리 통합 체계 구축 연구, 기후변화에 대비한 도로포장 시공 품질관리시스템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비 시공품질관리시스템 개발
최근 100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의 평균 기온이 약 1.7도 상승되는 한편, 2000년 이후 폭설, 집중호우, 한파 등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 포장에서 포트홀과 균열이 발생하는 등 조기 파손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공 품질관리 기준 개선과 유지보수 지침 등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도로포장의 조기 파손을 억제하고 설계 수명 확보를 위한 재료수급과 포설, 다짐 등 전 공정에 걸친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시공 품질관리시스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형 포장 설계법이 시험도로와 제한된 LTPP 구간 자료를 토대로 구축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LTPP 구간 확충 등을 통해 설계법의 지속적인 발전과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이상기후에 대비한 도로포장 시공 품질관리 기준 개선과 지침 개발 연구를 비롯해 현장 기술 중심의 도로포장 시공 품질관리 시스템 개발, LTPP 시험도로 확충, 계측시스템 구축과 관리 운영, 한국형 포장설계법 운영과 성능 개선 등의 세부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비한 도로 포장의 조기 파손을 방지하고 설계 수명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국형 포장설계법의 지속적인 정밀도 향상을 위한 LTPP 시험도로의 구축 운영과 2016년 설계법 개발, 연속철근 콘크리트 포장 품질관리 지침 개발, 자전거 도로 포장의 단면 두께 기준과 시공 품질관리 매뉴얼 개발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친환경 재생 아스팔트 포장의 시공 품질관리 지침 개발, 도로 시설물의 길 어깨와 램프구간 포장, 부체도로 포장 설계 지침 개발, 중온 아스팔트 포장의 품질기준 개선과 시공 매뉴얼 개발, 아스팔트 포장의 포트홀 억제를 위한 시공 품질관리 기준과 유지보수 지침 개발 등 다양한 연구 성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도로포장관리시스템 운영·연구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일반 국도포장의 유지보수 근거와 보수예산의 합리적인 사용에 대한 근거 제공은 물론 일반국도 포장관리 DB 구축과 현 포장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 필요성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이 연구는 조사대상 구간과 동질성 구간들에 대한 선정, 조사, 조사자료 분석 연구와 함께 전국 일반국도포장 노면상태 대상구간 조사와 자료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첨단조사 장비를 이용한 포장상태 측정과 국내 실정에 적합한 포장유지관리시스템 확립, 도로망수준 포장상태 감시체계 운용 등의 세부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도출된 성과물은 일반국도 유지보수 정책 결정에 반영될 예정이며, 적기 사전 보수에 의한 예산 절감과 효과적인 집행, 방대한 현장 조사 자료 입수로 향후 다양한 관련 연구에도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시도, 지방도 등의 포장유지관리 체계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도국 맞춤형 도로포장 체계 구축 기획연구
현재 개발도상국의 경우 부족한 도로망으로 인해 국가 산업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 현지 사정에 따른 맞춤형 도로포장 기술을 이용, 도로포장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개발도상국 현지에 적합한 도로포장 설계 기술 도출과 더불어 현지화가 가능한 신설과 보수 도로포장 시공 기술 도출, 도로 관련 예산 맞춤형 도로포장 유지관리 체계 도출 등의 연구를 기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기획 단계에서는 연구진과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총괄기획위원회를 위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연구진으로 구성된 세부기획위원회에서의 세부 기술 도출이 이뤄지고 산학연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이 기술 적적성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즉, 개도국의 도포포장 관련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요국에 적합한 적정 포장 기술을 도출한 후 수요국별 맞춤형 도로 포장 기술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도로포장 요소기술의 기술 이전은 물론 국내 건설회사의 현지 진출을 위한 기반 조성과 맞춤형 도로포장 체계 구축을 통해 부가가치가 낮은 국내 도로건설 산업의 해외 경쟁력이 제고될 전망이다.
인 / 터 / 뷰
실험실 3곳 운영 70여 가지 장비 구축
전문연구원 52명 세계적 인프라 ‘자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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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일 연구위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포장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김부일 연구위원은 도로포장연구실에 대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정책, 제도, 설계기준, 신재료 개발 등의 연구와 함께 품질관리, 성능평가, 유지관리 등 도로포장과 시설 전 분야에 대한 기초, 응용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도로포장연구실은 아스팔트 혼합물 실험실, 바인더 실험실, 시멘트 콘크리트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재료와 성능 시험을 위한 70여 가지 실험 장비를 구축하고 총 52명의 전문 연구원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도로포장과 관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풍부한 인적자원과 실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초일류 도로시설관련 연구실”이라고 자랑하며, “특히, 도로시설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풍부한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특히, 도로포장연구실의 업무 중 정책이나 제도 부문에서는 각종 시방서, 지침, 법령, 매뉴얼 등 도로시설과 관련 국가 기준의 제·개정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가 정책 마련을 위한 씽크 탱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공 설계 포함 패키지화 기술수출 뒷받침 최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결과와 성과를 도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운을 뗀 김 연구위원은 “최근 도로포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포트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자체연구비를 투입해 재료, 시공기준, 장비 개발을 통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포트홀 진단과 보수를 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고 밝히며, “또한, 도로포장연구실이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역량을 해외에 진출시키고자 개도국, 특히,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현지 여건에 맞는 맞춤형 도로포장 기술을 개발에 향후 5년 동안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미 대표적인 연구 성과물인 중온형 아스팔트 기술의 경우 미국, 일본, 유럽, 중앙아시아에 수출하는 등 실질적 이익창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도로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김 연구위원은 “최근 도로와 관련된 산업과 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인적 역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예를 들어, 시공 위주의 해외 진출에서 이제는 시공은 물론 설계까지 포함한 패키지화 기술 수출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와 함께 화학, 기계, 전자, IT 등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 마련이 필요하며, 불과 10년 전만 해도 선진국 대비 기술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세계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역량을 확보한 만큼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