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세계 최초로 국제 철도표준을 만족하는 ‘철도무선통신(LTE-R) 국제공인 성능인증서’를 SK텔레콤에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증서는 철도에 적용하는 LTE 기술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세계 최초 인증서다.
이번에 발행한 공인인증 범위는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에 설치된 LTR-R시스템이다.
철도연은 개별통화, 그룹통화, 지역선택호출, 통화그룹 편성과 비상통화, 운영 효율성을 위한 상황전파 메시지, 음성 메시지 등의 항목에 대한 기능시험을 진행했다.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온 철도망과 재난망 관련 핵심기술을 국내 정보통신 기술로 시험을 진행하고, 인증했다.
철도무선통신 국제공인 성능인증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과 국토교통부 시행규칙에 따른 ‘철도노선 간 연계운행을 위한 철도시설 기술기준’에 의해 철도 무선통신 시스템과 단말의 구조와 요구사항을 공식 인정하는 국가 제도다.
철도 무선통신 시스템과 단말의 핵심 구조, 기술적 국제표준 요구사항과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 대한 만족 여부 등을 평가, 성능을 인증한다.
철도연이 발행하는 LTE-R 성능에 대한 국제공인인증서는 국제인정기구포럼(IAF)에 가입한 110여 개 국가에서 재평가 없이 인정된다.
정창권 SK텔레콤 Infra Biz 담당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전라선 구간에서 세계 최초로 철도통합무선망 상호적합성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철도무선통신의 발전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철도연 송용수 책임연구원은 “4세대 기술인 LTE-R의 국제공인인증 자격을 바탕으로 5세대 기술 5G의 철도적용을 위한 국제표준화와 공인평가자격 확대를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석윤 원장은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개발은 물론 국제표준에 따른 시험, 검사, 인증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기업의 기술 보호와 명품 K-철도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인증체계를 더욱 활발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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