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며 국민 행복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앞으로 10년, 국민 안전과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승강기안전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같은 청사진의 중심에는 크게 AI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 완성’과 ‘K-승강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키워드가 자리하고 있다.
공단은 현재 안전관리 체계 완성을 위해 AI·IoT 기반의 ‘지능형 승강기 안전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위험 상황과 고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승강기안전공단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전인증 고도화와 미래기술 연구개발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AI·IoT 기반 ‘지능형 승강기 안전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
위험·고장 정보 ‘실시간 관리’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 주력
안전인증 체계 ‘고도화’ 인재개발원 통해 전문인 양성 ‘온힘’
한편, 지난 2016년 7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의 통합으로 첫 발을 내딛은 공단은 대한민국의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견고히 다져왔다.
그동안 승강기 및 위험기계기구의 안전검사·인증부터 교육·홍보, 연구개발, 사고·고장조사, 승강기 종합정보관리, 국제협력, 기술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안전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재난 대응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고 있다. 특히, 승강기 안전인증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승강기안전기술원’을 중심으로 안전인증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인재개발원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산업 내실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본지는 공단 출범 10주년을 맞아 고성균 이사장을 만나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 10년간 공단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지난 10년 간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승강기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즉, 승강기 안전을 단순한 시설 관리가 아닌 국민 생활안전의 핵심 영역으로 발전시킨 10년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공단은 승강기 검사·인증을 비롯한 사고 조사, 교육, 정보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안전 인프라인 승강기 안전을 국가 안전관리 체계 안에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왔다.
특히, 승강기안전기술원을 중심으로 안전인증 역량과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인재개발원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승강기 안전관리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문화 확산 활동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피난용 승강기 안전수칙 홍보와 재난 대응 교육을 확대하며 초고층 건축물 증가에 따른 새로운 안전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 향후 10년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 앞으로의 10년은 승강기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사회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승강기 100만 대 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으로, 노후 승강기 증가와 이용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관리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공단은 AI와 데이터 기반의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점검과 대응 중심에서 앞으로는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방향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설치 후 25년 이상 경과한 노후 승강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 기반의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위험예측 기술을 활용해 사고 가능성이 높은 시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교통약자 안전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동스쿠터 이용자와 고령층의 승강기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생활밀착형 안전교육과 홍보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K-승강기 안전관리 체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승강기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복안을 소개해 달라.
▶ 공단은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승강기 안전관리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 안전관리의 미래는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위험을 얼마나 빠르게 예측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원장 직속 AI전략실을 신설하고, 본부와 기술원, 지역본부 및 지사 직원 80명으로 구성된 AI 앰배서더를 운영하며 전사적인 AI 활용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AI를 특정 부서의 업무 혁신에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의 변화와 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에는 ‘AI·IoT 기반 지능형 승강기 안전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승강기 내에서 발생하는 쓰러짐, 화재, 폭행 등 위급 상황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IoT 센서를 통해 부품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함으로써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현하고자 한다.
또한,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 협력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공단은 안전정보와 제도 운영 경험을 제공하고, 참여기업은 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다 정교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향후 AI 기반 위험예측과 스마트 검사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승강기 안전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
- 승강기 산업 기술 발전과 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단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승강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산업계와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 공단은 시험인증 지원과 연구개발 협력, 오픈 랩 등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시험·인증 인프라와 기술 정보를 제공하며 기술개발과 사업화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승강기산업 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산업 진흥 기반이 한층 강화된 만큼 승강기안전기술원을 중심으로 AI 기반 예지보전과 스마트 승강기, 디지털 안전관리 기술 등 미래 핵심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을 지원해 승강기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과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
- 최근 중국에서 열린 승강기엑스포에서 거둔 성과는 무엇인가.
▶ 지난 5월 20일부터 나흘 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6 중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한국 승강기 산업의 기술력과 안전관리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
공단은 엑스포 기간 동안 열린 산업발전포럼에서 국내 승강기 안전관리 현황과 AI 기반 스마트 관제 기술 등을 소개했으며, 글로벌 기업과 산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국의 승강기 안전관리 체계와 인증제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또한, 베트남 승강기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인증제도와 안전관리 체계의 해외 확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카자흐스탄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들에게는 국내 안전인증 체계와 교육시스템을 소개하는 등 국제 협력도 확대했다.
공단은 이 같은 국제 협력을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K-승강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
- 승강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계획을 설명해 달라.
▶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관리와 함께 국민의 안전의식 향상도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승강기 사고 중 상당수는 이용자의 부주의나 안전수칙 미준수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전문화 확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단은 현재 전국 단위의 안전캠페인과 체험형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고령자,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안전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전동스쿠터 이용자와 교통약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안전홍보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KBS 재난안전119 출연과 유튜브 콘텐츠 ‘고성균이 간다·한다’ 등을 운영하며 국민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안전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난용 승강기 안전수칙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 국민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 승강기는 국민들이 하루에도 수 차례 이용하는 생활 속 필수 시설로, 기본적인 안전수칙 생활화는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안전한 설비가 갖춰져 있더라도 이용자의 작은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걷거나 뛰지 않기, 승강기 문에 기대지 않기,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이용하기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켜도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승강기 안전은 공단만의 노력으로 완성될 수 없다. 국민들의 관심과 실천이 함께할 때 더욱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공단도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