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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내 건설수주 전년 비 8.9% 증가 240조 8천억 원 전망

부동산 전국 매매 전세 각각 2.5%, 5.0% 상승

오성덕 기자 | 기사입력 2026/06/19 [11:31]
오성덕 기자 이메일 아이콘 기사입력  2026/06/19 [11:31]
올 국내 건설수주 전년 비 8.9% 증가 240조 8천억 원 전망
부동산 전국 매매 전세 각각 2.5%, 5.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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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2026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 개최

 

 
올해 하반기 국내 건설 수주와 투자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와 실물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의 경우 신규 입주 감소와 매수 여력 개선 등에 의한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전세가격도 입주 물량 감소와 실거주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지난 18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2026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2026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240조 8천억 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266조 1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가격의 경우 전국 매매와 전세는 각각 2.5%, 5.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충재 원장은 “건설·부동산 시장은 국가경제의 활력과 국민의 주거 안정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올해 하반기는 금리 안정화라는 긍정적 요인과 지방 시장 침체·PF 구조조정 등 제약 요인이 공존하는 엄중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는 복잡한 시장 변화 속에서 국가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2026년 하반기 건설 경기 전망’ 발표에 나선 이지혜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240조 8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5년 221조 1천억 원까지 회복한 건설수주는 올해 공공 발주 조기 집행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회복세는 공공·토목·주거 부문에 상대적으로 집중되고, 민간 비주거 부문은 부진이 이어져 시장 전반의 체감 회복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265조 4천억 원에서 올해는 0.3% 증가한 266.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27조 원으로 부진이 이어지지만, 하반기에는 1.5% 증가한 139.0조 원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공공주택 발주 물량의 기성 전환과 대형 국책 토목사업의 공정 진전이 하반기 회복을 견인하는 반면, 민간 비주거 건축은 공사비·금리 부담과 PF 선별성 강화로 회복 폭이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건설경기는 수주 회복에도 착공·기성·투자의 전환 과정에서 병목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 부진은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 고금리 및 PF 심사 강화에 따른 자금조달의 어려움, 지방 미분양 누적에 따른 분양성 악화, 수주와 착공 간 시차가 큰 재개발·재건축 수주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건설기성은 143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 감소했으며, 올해 1~4월 누적 건설기성도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해 실물 회복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올해는 공공과 토목 부문이 건설 경기의 하방을 일정 부분 보완하겠지만, 민간 비주거와 지방, 중소업체 중심의 체감 회복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회복의 확산을 위해서는 공공 집행력 제고, 정상 PF 및 실수요 기반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 지역 균형발전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경기에 대한 종합적 전망으로 공공 중심의 제한적 회복으로 진단하며, “수주 지표는 개선되지만, 높은 공사비와 자금조달 부담, 미분양 누적 등으로 민간부문의 본격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성환 연구위원은 ‘2026년 주택·부동산 건설 경기 전망’ 발표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1~5월 전국 1.0% 상승에 이어 연간 2.5%로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 전망에 대해 신규 입주 감소와 전세가격 상승, 기존 주택 거래 제약에 따른 신축·우량 입지 선호, 금융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매수 여력 개선 등이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 상반기 상승분이 이미 일부 반영된 가운데 누적 가격 부담, 대출·금리 여건, 정책 불확실성이 추가 상승 폭을 제약할 수 있으며, 하반기 수도권 매매가격도 상승세는 이어지지만, 상승 폭은 2.5% 내외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 주택가격 전망을 전년 하락 전망과 달리 0.5% 상승으로 조정한 데 대해서는 지방 전반의 본격적인 회복이라기보다는 수도권과의 가격 격차 확대, 누적 하락에 따른 가격 부담 완화, 일부 산업경기 호조와 지역 대표 아파트 중심의 선별적 상승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물가를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보합에 가까운 만큼, 지방시장 전반의 추세를 하락에서 상승으로 해석하는 데는 신중을 기했다. 

 

이 연구위원은 주택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연간 5.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3년 착공 감소 후행 효과와 올해 이후 입주 물량 감소, 1주택 실거주자 중심의 시장 재편 등이 전세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매수세 둔화로 임차시장에 잔류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세 매물 부족과 보증금 부담 증가는 월세가격 상승 압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고, 전세가격 상승은 매매가격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임대시장 불안이 매매시장에도 부분적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연구위원은 “2026년 주택시장은 수도권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지방은 대표 입지와 비선호 지역 간 차별화가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 전망의 경로는 향후 정책 조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대출 관리, 공급 확대,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 정책 방향과 강도에 따라 거래량과 가격 상승 속도가 조정될 수 있는 만큼, 수도권 상승 압력과 정책 불확실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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