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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간격재 없이 ‘블록아웃’ 확보

◧교통신기술 제64호 - 교량용방호울타리 기술

손인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1/18 [18:55]
손인호 기자 이메일 아이콘 기사입력  2025/01/18 [18:55]
별도 간격재 없이 ‘블록아웃’ 확보
◧교통신기술 제64호 - 교량용방호울타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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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흡수력’ 높이고 지점부와 경간부 강성 차이 줄여 

 

 

절곡레일로 블록아웃(공간)을 확보하는 교량용 방호울타리 기술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교통신기술 64호로 지정 받았다.

 

이 신기술은 한쪽 단부를 부분 절곡한 레일을 사용해 별도의 간격재(브라켓) 없이 블록아웃(공간)을 확보하는 교량용 차량방호울타리 제작 설치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한 개의 레일이 평면상 직선부와 곡선부를 동시에 갖춘 형태로 직선부 끝은 이어지는 옆의 레일 면에 연결하고 곡선부 끝은 지주에 연결되도록 구성해 레일 한쪽을 부분 절곡한 레일만으로 간격재(브라켓) 없이 지주와 레일 사이 공간을 확보한다.

 

신기술은 레일 한쪽을 벤딩한 절곡레일을 사용해 레일 설치와 동시에 ‘블록아웃’을 확보해 별도 간격재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충돌에너지는 에너지보존법칙에 따라 그 형태가 변환될 뿐, 충돌 전·후 각각 에너지 총량은 같다. 즉, 변형이 발생치 않는 콘크리트 방호벽에 충돌하면 충돌에너지 대부분을 차량이 흡수하고, 철제와 같이 변형성이 좋은 울타리에 충돌하면 울타리와 차량이 각각 분담해 에너지를 흡수하게 된다.

 

이 신기술은 간격재 일체형인 절곡레일을 사용해 울타리가 분담하는 ‘에너지흡수력’을 높이고, 지점부(강성)와 경간부(연성)의 강성 차이를 줄여 충돌시 ‘구조적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외 활용 전망

이 신기술은 교량용 차량방호울타리로서 기초가 단단한 곳이면 어디든 설치 가능하다.

단부 마감시 별도 엔드레일이 필요 없으며, 곡선형 단부는 미관이 우수해 관광지 및 도심지에 적합하다.

 

또 ‘블록아웃’이 울타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에도, 블록아웃도 없고 상대적 강도도 약한 알루미늄제 울타리를 교량구간에 설치하므로써 그동안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음을 상기할 때, 신기술은 교량난간에 매우 적합한 울타리로 평가되고 있다. 콘크리트 연석 폭이 작은 경우(구 교량, 옹벽 상단 등), 기초 보강 후 설치 가능하다.

 

기술적 파급효과

울타리는 전통 제조산업으로 기술발전이 매우 느린 산업임을 감안할 때. 별도 부재를 사용치 않고 공간을 확보해 충격을 흡수하는 기술은 관련 산업의 기술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도로안전 및 환경개선’ 예산은 매년 증가 추세로 2024년 약1.1조원에 달한다. 여기서 차량방호울타리는 3,000억원이며 이 중 교량용 울타리가 25%를 차지하고 있다.

 

개도국은 안전규제 강화로 울타리 수요가 증가하고, 선진국은 시설물 노후로 교체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차별성 있는 기술은 해외 구매자가 관심 갖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신기술은 울타리 구성 및 조립이 단순해 염화칼슘, 낙엽 등에 세척이 용이하고, 너트 조임 작업 용이성, 변형된 레일 교체(1경간 단위) 용이성, 기존 협소한 공간(블록아웃)에 배치했던 볼트를 넓은 공간으로 이동시켜 녹 발생 원인을 없앤 점 등을 고려할 때, 수명 연장과 함께 유지관리비 30%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기술개발 : 케이씨이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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