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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튀르키예 고속도로 개발사업 참여한다

오성덕 기자 | 기사입력 2024/10/25 [16:18]
오성덕 기자 이메일 아이콘 기사입력  2024/10/25 [16:18]
삼성물산, 튀르키예 고속도로 개발사업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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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대표(사진 왼쪽)와 르네상스 창업주 에르맨 일르작(Erman Ilicak)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튀르키예 고속도로 투자와 건설, 운영 사업에 참여를 계기로 시공 중심에서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

 

삼성물산은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정부 정책펀드 PIS펀드와 함께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튀르키예 현지 건설사 르네상스와 함께 이스탄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최근 밝혔다.

 

현지에서 열린 이번 사업 체결식에는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고위급 인사, 사업 주간사인 르네상스사, 한국 컨소시엄에서는 삼성물산의 오세철 대표와 한국도로공사∙KIND∙KDB자산운용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 중 제 8구간으로, 사장교 포함 총 31km의 6~8차선 고속도로 신설 공사다. 

 

특히, 오는 2027년 준공 이후 민간 운영기간을 거쳐 튀르키예 정부에 이관하는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으로, 튀르키예 정부는 준공 후 15년간 한국 컨소시엄에 운영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최소 통행량과 통행료를 유로화 기준으로 보장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서 삼성물산은 글로벌 수행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속도로 건설에서 설계와 조달을 수행하고,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도로공사∙KIND 등과 함께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약 16억 달러로, 15년 운영기간 동안 44억 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공사 수주금액 2,600억 원과 함께 추가적인 운영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튀르키예 현지 업체들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튀르키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대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의 핵심인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전통적인 시공 중심 사업을 넘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지분투자∙운영에 이르는 투자개발형 사업 참여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튀르키예 인프라 시장 확대와 함께, 유럽을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도 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양국 간의 경제 협업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함께 한국도로공사∙KIND∙PIS 펀드 등 공공기관이 정책적으로 지원해 K-Team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르네상스와의 사업 성공을 이어나가 향후 튀르키예, 독립국가연합(CIS), 동유럽 시장으로 협업의 폭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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