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승강기산업 시장 규모가 100조 원에 이른 반면, 국내 승강기 시장은 5조 원에 머물러 있는 상황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시장 현실, 타 산업 대비 과도한 규제 일변도 정책 등으로 위축돼 있는 승강기산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승강기산업 진흥법’ 시행에 승강기협회가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승강기협회(회장 조재천)는 7월 31일부터 시행되는 ‘승강기산업 진흥법’ 시행에 대해 적극 환영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생태계 육성정책과 함께 정부와 산업계 간 상생협력을 기대한다는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회 입장문에 따르면, 세계 승강기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시장 규모는 100조 원에 이른 반면, 국내 승강기 시장은 5조 원에 머물러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의 60% 이상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의 경우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이 전 세계 승강기 시장의 신흥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국내 승강기산업은 전반적으로 위축돼 가고 있다.
또한, 협회는 타 산업 대비 과도한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국내 승강기 업계는 제조·설치·유지관리·부품 분야를 총망라해 기술과 산업, 인력 투자에는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세계 시장에서의 국제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 타개를 위해 업계는 지난 10여 년간 정부에 승강기산업 진흥을 위한 법률 마련을 끊임없이 요구한 결과, 31일 ‘승강기산업 진흥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승강기산업 진흥법’ 시행을 승강기산업 발전의 원년으로 천명하며, 전 세계를 호령하는 국내 IT 기술과 K-wave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승강기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육성정책과 과감한 규제개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승강기 업계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범정부 차원의 중소 승강기 업계를 위한 기술 및 연구개발, 해외진출,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등 성장동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협회는 승강기산업 발전과 승강기 업계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 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승강기 정책 주무부처를 포함한 정부에게도 국가 경제성장의 새로운 장을 펼 수 있는 승강기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혁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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