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공공건축물의 화재 예방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벽천장용흡음재’의 계약방식을 기존 단일 품명에서 방화성능별로 세분화된 품명으로 나눠 계약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그동안 방화성능이 상이한 실내장식용과 마감재를 벽천장용흡음재 하나의 품명으로 묶어 계약을 진행, 수요기관이 제품의 방화성능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수요기관이 제품의 정확한 방화성능 확인을 위해 규격서를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불편은 물론 마감재의 경우 건축법에 준불연 또는 불연성능의 제품 설치가 의무로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염 성능의 실내장식용 제품이 사용되는 사례가 발생하며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 벽천장용흡음재의 경우 화재 시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학교를 포함한 공공건축물에 납품되기 때문에 화재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조달청은 이 같은 제품의 특성을 감안, 화재예방 강화를 위해 관련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방화성능별로 구분된 새로운 품명으로 계약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6일 신규 공고했다.
현 행
|
⇒
|
개 선
|
품 명
|
세 부 품 명
|
품 명
|
세 부 품 명
|
흡음용천장재
|
벽천장용흡음재
(방염,준불연,불연)
|
흡음패널
|
흡음용장식재(방염)
|
흡음용마감재(준불연,불연)
|
금속천장재(준불연,불연)
|
조달청은 ‘벽천장용흡음재’를 ‘흡음용장식재(방염제품)’와 ‘흡음용마감재, 금속천장재(준불연·불연)’로 나눠 계약함으로써 수요기관이 제품의 방화성능을 명확히 구분, 준불연·불연성능의 마감재와 화재에 취약한 방염성능의 흡음용장식재를 구분, 용도에 맞게 설치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권혁재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조치로 구매 단계부터 품명만으로 방화성능을 구분할 수 있어 수요기관이 규정에 적합한 제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공공건축물의 화재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달청은 불합리한 계약방법을 적극적으로 발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