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내 건설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건설사의 아프리카 진출 및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탄자니아와의 협력관계 강화 및 국내 건설업계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권성동 국회의원실 주최,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 주관으로 열렸다.
탄자니아 측에서는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장관, 산업통상부 장관 철도청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권성동 국회의원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은재 이사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탄자니아 대통령은 “탄자니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인프라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기술적 경제적 문제로 인프라 개발 및 투자가 충분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바란다”고 밝히고 “한국 기업들의 탄자니아에 대한 투자에 있어 정보와 신뢰성 부족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탄자니아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길리드 테리 탄자니아 투자센터 이사가 농업, 제조업, 광물자원 개발, 인프라 개발 등 탄자니아의 주요 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아프리카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중점 협력국가인 탄자니아에 대해서는 EDCF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뒷받침한 인프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탄자니아가 경제부국으로 나아가는데 적극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K-FINCO가 탄자니아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내 건설업계와 연결하는 지원자이자 촉진자 역할을 함으로써 한-탄자니아 간 인프라개발 부문의 중장기적인 협력에 기여해 갈 것”이라며, “오는 7월 탄자니아를 방문해 이를 위한 MOU 체결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 3월 주한 탄자니아 대사와 면담을 통해 SOC, 주택 등 탄자니아 현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현황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조합은 오는 9월 ‘K-건설을 통한 한‧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를 주제로 ‘건설산업 전략적 동반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아프리카 주요국, 정부‧국회 및 건설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국내 건설사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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