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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형 조선업계 든든한 동반자 자리매김

친환경 기술 적용 표준선 총 3종 개발...한국선급으로부터 AIP 획득

오성덕 기자 | 기사입력 2023/11/15 [10:16]
오성덕 기자 이메일 아이콘 기사입력  2023/11/15 [10:16]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형 조선업계 든든한 동반자 자리매김
친환경 기술 적용 표준선 총 3종 개발...한국선급으로부터 AIP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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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념도    

 

KRISO가 대기업 대비 기술개발 인력이 부족해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사와 설계 기업 등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선박들을 개발하며,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홍기용, KRISO)는 최근 산하 친환경선박설계기술사업단이 개발한 LNG 연료추진을 접목한 총 3종의 선박이 한국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선박의 배출가스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면서 조선업계에서는 기존의 벙커유를 연료로 하는 노후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인한 기술 인력의 이탈,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쟁국의 추격에 따른 수주량 감소, 경영악화 등 내외적으로 홍역을 겪은 중소형 조선 업체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은 대기업 조선사 대비 많이 열악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사업단은 중소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 기술 지원이 필요한 선박의 종류를 확정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 진입과 영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소 조선소 건조 적합형 친환경 중소형 표준 선박의 기술개발을 주도해 왔다.

 

사업단이 개발한 선박은 LNG연료추진을 접목한 ‘2,700TEU 피더급 컨테이너선’과 ‘6만 톤급 벌크화물선’, ‘7,000CBM 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총 3종으로, 대기업 대비 기술개발 인력이 부족해 친환경선박 기술을 개발하기 어려운 중소 조선사와 설계 기업 등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선박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선박들은 시장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원을 산정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연료탱크와 연료 공급 계통 시스템에 대한 공정 분석을 거쳐 시스템 간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분석해 설계에 반영하는 HAZID를 수행하며 안전성에 대한 평가와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관련 모형시험을 거치는 등 철저한 검증을 통해 개발됐다.

 

사업단은 오는 12월 중 개발된 선박들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단은 2022년 출범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중·소형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 개발과 최신 기술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하고 활발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홍기용 소장은 “이번 표준 선박 개발이 중소형 조선업계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KRISO는 대기업에 비해 아직 친환경 선박기술개발을 위한 인적 자원과 개발환경이 열악한 중소 조선업계에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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