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포럼, ‘젊은 엔지니어 유입과 성장 기반 구축’ 세미나 개최
융복합형 글로벌 인재양성 제도 마련 등 4대 전략·14개 과제 제시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 유관단체 등이 청년 엔지니어 유입과 이탈 방지를 위한 주체별로 추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E포럼은 10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젊은 엔지니어 유입과 성장기반 구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건설현장은 20대 건설인력이 20년전 대비 74.9% 감소한 반면, 60~70대는 12.5배 증가하는 등 인력의 부족으로 은퇴한 인력을 다시 채용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한수 세종대 교수는 “그간 정부·건설관련 기관·단체들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해 왔으나 구체적 실천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결국 젊은 엔지니어를 유입하기 위해서는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의 지속성과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산업의 미래 성장 비전 제시 △청년 유입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 △젊은 엔지니어가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 조성 △엔지니어링산업 이미지 제고 등의 4대 추진전략과 14개 세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좌장으로 △김명준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 과장 △안용한 한양대 교수 △심은지 한국경제신문 차장 △박춘하 종합건축사사무소 가람건축 대표이사 △손영일 도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청년 엔지니어 유입과 이탈방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년 엔지니어들이 ‘2030세대, 엔지니어링을 말한다’를 주제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영구 E&E 포럼 공동대표(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는 “세미나에서 제안된 의견들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후속 토론회 개최, 자료집 발간 등 정책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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