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이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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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회장 석정훈)는 6일 ‘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서울 건축사회관에서 개막했다고 7일 밝혔다.
협회가 주최·주관해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Scale’을 주제로 18개국 34편의 건축영화를 선보이는 가운데 이날 개막작으로 ‘드리밍 월스(Dreaming Walls: Inside the Chelsea Hotel)’가 상영됐다.
개막작은 패티 스미스, 밥 딜런, 마돈나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살았던 뉴욕 첼시 호텔의 마지막 순간과 건축물을 지키려고 저항한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제는 브릭하우스, 은평 한옥마을에서 진행하는 한옥투어와 한옥영화 상영, 주한독일문화원과 주한스리랑카대사관에서 진행하는 대사관·문화원 상영,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진행하는 야외상영 등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영화관 상영은 오는 10일까지 닷새 간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리고, 10일부터 17일까지는 네이버TV에서 온라인 상영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건축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한 공로자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 건축문화공헌상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김영관 대표와 영화기자협회 김신성 회장이 감사패를 수상했고, 공로패는 2019년부터 5년간 건축영화제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사사무소 장승 장미경 대표가 수상했다.
건축문화공헌상은 윤준환 건축사진가에게 수여됐다. 윤준환 건축사진가는 국민이 건축을 문화로 나누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건축문화 발전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석정훈 회장은 “건축은 건축사 개인의 작품을 넘어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 매개체이자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이며 영화 역시 이러한 소통과 삶의 이야기를 담는 과정이기에 둘은 매우 닮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건축에 대한 진입장벽을 허물고 많은 시민들이 건축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길 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건축영화를 통해 건축이 국민에게 다가가고 문화로써 소비되길 바란다”며, “건축문화축제로 자리잡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영화제’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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